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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전원생활 시골생활 6개월차 vs 도심으로 다시 갈까

by socialstory 2020. 4. 27.

전원생활 시골생활 6개월차 vs 도심으로 다시 갈까


평생을 도심에서 살다가 뭐에 홀렸는지 전원생활(이라 쓰고 시골생활이라고 읽자)이 하고 싶어서, 기존 살던 곳에서 차량으로 10분거리즈음에 비교적 가까운 시골동네 전원주택에 입주하여 살고 있는지 딱 6개월이 지났다. 짧은 시간동안 참 많은 경험과 생각들을 하곤했는데, 다시 도심으로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부쩍 들곤한다.


처음에 가졌던 전원생활에 대한 환상은 현실속에서 맞딱뜨리게 되는 몇몇 이슈들과 맞물려서 그 환상이 깨지고 있다는 정도?


제법 텃밭 같은 모습으로 가꾸어 지는 중이다.제법 텃밭 같은 모습으로 가꾸어 지는 중이다.


도심으로 다시 갈까? 하며 생각하는 이유


1) 바람 불면 너무 심하게 분다.


이제 모든 전원생활이 그렇다는건 아니다. 그야말로 내가 살고 있는, 또는 살려고 하는 전원주택이 있는 위치와 지형에 따라서 엄청난 복불복 같은 상황이 있다는거다.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전원주택의 위치가 일반 도로보다 좀더 높은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지난 겨울부터 어제까지 꽤 많은 강풍들이 불었었는데... 그때마다 깜짝 놀라곤했다.


얼마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지 그 바람소리에 쉽게 잠들지 못한 밤들도 꽤나 있었음을 이야기 한다. ㅎㅎ


또한 위치가 살짝 높은곳에 있다보니 주위 이웃 전원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이웃분들과의 이야기에서도 한결같이, 도심처럼 막아주는 주변건물이나 집들이 없다보니, 바람을 그대로 맞딱뜨리게 된다. 또 그 바람 소리는 어찌가 크게 들려오는지, 경험해봐야 이해하지 않을까 싶다.



 

 

 


2) 도심보다 기온이 대체로 낮다.


지금 시기라면, 도심에 살때에 집 뒷 마당에 있던 텃밭에서는 벌써 다양한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들을 빠르게 확인할 수도 있었건만, 지금 전원생활 시골생활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여전히 텃밭에 심어놓은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 보기가 쉽지가 않다. 강풍도 심하게 불어대는데다, 올해는 특히나 기온이 낮다보니 더 작물에 영향이 크게 미치는것 같다.


뉴스를 보면 냉해의 피해를 입는 농부들이 많던데, 아담한 텃밭 하나를 가꾸는데서도 기온(날씨)의 여부에 따라, 어떤 느낌인지를 알것 만 같다.


3) 처음의 전원생활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다. ㅋㅋ


누구나 전원주택하면... 자신만의 로망이 있을것이다. 이런저런 모습들을 그려보곤 하면서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을거다. 나 또한 그랬으니 말이다. ㅎㅎ


하지만, 전원주택에 살고 싶다면 전원생활을 해보고 싶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먼저 전원주택 전세(또는 월세) 형태로 임대로 먼저 생활해보는걸 추천한다. 무작정 위치좋고 공기좋다고 땅사고 집짓고 부터 하지 말라는 얘기다.



 

 

 


전원주택을 신축공사하고 온전히 내집을 지어서 전원생활 하는것은, 마지막 선택으로 남겨두라는 것이다. 특히나 가족구성원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아직 어린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학교통학이나 교육문제가 고려해야할 것이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는 집이라면 언제든 빠르게 병원에 모실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다.


그외 가까운 마트나 동네슈퍼를 가려고 해도 차량이 아니면 이동이 쉽지않은 시골생활 전원생활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원생활이 좋은점을 이야기 해보자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고 하는게 적당한 표현인것 같다. 치열한 삶속에서 다소 한발자욱 물러나서 쉼을 선택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저 넉넉한 마음으로 조금은 느리게 살아도 좋다는 얘기다. 모든 스트레스와 걱정 고민들은, 너무나 경쟁사회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었기에 경험하는 일들이 아니던가.


저마다의 사정과 상황에 따라 전원생활 시골생활은 선택하면 될듯 싶다. 무작정 시골생활은 불편한게 많아서 별로다. 나쁘다고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다. 그저 자신과 가족의 상황에 맞춰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 일이니 말이다.



 

 

 


또한 번듯한 보기좋은 전원주택을 새로 지어서 사는것도 좋겠지만, 아담한 시골주택을 리모델링을 통해 나와 가족의 공간으로 거듭날수 있도록 만들어 생활하는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전원주택도 강풍만 좀 덜불어도 꽤나 매력적인 곳이 될텐데 말이다. 어서 빨리 바람은 멈추고, 따듯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날씨가 무척 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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