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든 하루였네요~)
오늘 하루는 지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중에서 가장 긴 하루였습니다. 마음속 갈등과 번뇌에 휩쌓이는 바람에 참 많이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요... 솔직하게 까놓고 얘길 하자면 오늘 연봉계약서에 싸인을 하였습니다. 희망연봉을 받지는 못했으나, 어쨌든 오르긴 올랐으니 만족을 해야겠지요...
그리고 모시고 있는 상사분과 면담을 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사분께서 지난 시간동안 저를 지켜봐오면서 느끼셨던 모든것들을 낱낱이 말씀해주시더군요! 장,단점을 모두 파악해서 말이죠~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에 어찌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요, 왜냐면 틀린말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단점을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나름 경력이 오래되다 보니 타성에 젖어서인지, 작업 결과물의 퀄리티가 생각만큼 나오질 않는것 같다. (한마디로 날로 먹는다~ 순전히 제 개인적 표현입니다만, ㅎㅎ) 대신에, 장점으론 어떤일을 맡기던지 제 시간에 완수해낸다. 성실하다. (지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지금껏 ^^) 에... 그리고 기억나질 않네요..ㅡ.ㅡ" 아마도 그거말곤 없었나? 흠... 어쨌든...
상사분이 마지막에 이런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사람이 되질 않았다던지 하면, 함께 일 할수가 없다고. 사람됨됨이(인성)를 제일먼저 보신다고 하시면서, 제게 한마디 해주셨습니다. 저와 끝까지 함께 일하고 싶은 생각있으시다고... 대신에 제게 조금만 더 퀄리티를 높일수 있다면, 정말 최상일것 같다면서, 제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을 많이 해주시더군요... 한편으론 고맙기도 했지만, 제 자신 스스로가 나태하게 일해온건 아닌지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각자 주어진 업무의 결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의 노력과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습니다만, 정말이지 오랜시간 한가지 일을 하다보니 타성에 젖어버려서 무감각 해졌다고나 할까요? 오늘 오후의 그 짧았지만, 면담했던 그 시간들이 앞으로의 제 삶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거라 믿습니다. 많은 얘기들이 오고간것이지만, 결국은 꾸준한 자기개발과 함께 스스로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하며, 느슨함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몸값은 결국 누가 올려줘서 올리는게 아닌, 내스스로의 가치와 퀄리티를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평소에 끊임없이 노력과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라는걸 새삼 재확인하는 자리였네요~ 오늘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들과 고민들이 교차하는 시간들을 보낸것이지만, 결국 쓰디쓴 한마디의 말들이 제겐 그무엇보다 확실한 치료약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고, 아직까진 이곳에서 제가 해야할 일들도 많기에... 다시한번 심기일전해서 도전해볼려고 합니다. 부딪쳐 싸워 이겨볼까 합니다. 까짓거...못할건 또 뭐있겠습니까..^^
지금 이곳 큐팅에 오기전까지도 나름 퀄리티 나쁘진 않다고 들어왔었기에...
또 몇일전엔 나름 스카웃 제의도 받았었으니까요..^^ (이런식으로 자만에 빠지면 안되는건데~ㅎㅎ)
다시한번 시작해보는거죠... 초심으로 말이죠!!
노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기를 이기는 자는 강하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 이제부터가 시작인가 봅니다.
대한민국 평균이하인 저 권대리가 회사에서 앞으로 얼만큼 성장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일련의 과정들이나 내용들은 언제라도 해당 이슈가 생길때마다 포스팅할테니까...꽤 재밌겠죠?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충이라도 짐작하고 계신분들도 조금은 있으실텐데, 어떤 생각을 하셔도 좋습니다만, 결국 선택은 제가 한것이고 또한 제 나름의 생각도 있는부분이기도 하니까... 마음속으로 지켜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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