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은 어디에나 있다

좀도둑은 어디에나 있다


주택 리모델링을 하는 동안 현장 집은 비워지게 마련이다 보니, 외부 골목길따라 임시로 가져다 놓은 화분들이 몇개씩 사라지곤 한다. 또한 오늘 오전에는 텃밭에 몇일전 심어놓은 쪽파들도 제법 뽑혀져 사라졌다.


즉, 좀도둑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화분의 경우 꽃을 좋아하는 누군가가 사람이 안보일때 슬쩍 가져갔을거다. 텃밭의 쪽파도 지난주 어머니가 심어놓은 걸... 제법 자란 모양새를 보고서는 필요한 만큼 뽑아갔을거다. 이런걸 보면 여전히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다.


꽃을 좋아하는 누군가가 차라리 직접 와서 물어봤다면 얼마든지 줬을수도 있다. 지금은 집수리 기간이다보니 마땅히 처리할데도 없으니 어쩌면 서로 윈윈일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뿐이고, 현실은 그저 보는 눈이 없으면 먼저 챙겨가면 임자인 그런건가 싶다. 이런게 좀도둑이라면 좀도둑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공사중인 집 바로 옆집이 내 친구집이고 그 집에 설치해놓은 CCTV는 사방팔방을 비추고 있다는걸 그 좀도둑은 몰랐을거다. 찾으려면 찾을 수 있다는걸... 공사기간동안 집은 비워져 있으니... 물론 공사하는 시간(업무시간이라고 해두자)에는 여기저기 사람들이 있으니 안올테고 다들 퇴근한 저녁시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슬쩍 자리이동을 시켰을수도 있겠다.


모처럼 주말아침 공사현장 집을 갔다가 자리이탈한 화분과 텃밭에 심어뒀던 쪽파들이 사라진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들이 든다. 공사가 끝나고 나면 CCTV 설치해야겠다.


그나저나 이 맘때 먹는 쪽파 무침은 입맛을 돋우는데 충분하겠지?


양념장과 함께 밥에 비벼먹으면 맛있을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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