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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신뢰란 겪어봐야 알게된다(feat.단독주택 리모델링 견적서)

by socialstory 2018. 12. 21.

신뢰란 겪어봐야 알게된다(feat.단독주택 리모델링 견적서)

신뢰란 겪어봐야 알게된다(feat.단독주택 리모델링 견적서)신뢰란 겪어봐야 알게된다(feat.단독주택 리모델링 견적서)


와~ 어제와 오늘 날씨가 완전 봄 날씨 같네요. 춥지도 않고 햇살도 따뜻하니 너무 좋습니다. 미세먼지만 없다면 말이죠~ㅎㅎ


각설하고, 오늘 이 글은 바로 어제 오후에 경험한 부분을 바탕으로 쓰는건데, 신뢰라는게 쌓기까지가 시간이 걸리기도 하거니와 상호간의 많은 대화속에서 오가는 유대감도 중요한 요소라 봅니다. 그런면에서 단독주택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여러 업체들과 상담 및 실측을 통한 견적서를 받아보는 와중에, 한 업체에서만 유독 최종 견적서를 주지 않더군요.


구두상으로는 최종 견적이 얼마 나왔다~ 그래서, 견적서 보여달라고 했더니 그건 또 줄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흠...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몇번에 걸쳐서 방문하고 또 공사범위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오가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고 오히려 화기애애하니 좋았지만,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신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던건, 하늘이 도와주는거다 싶더군요.


마당에서 공사 범위와 견적 부분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와중에, 기존 다른 고객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어느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인지 AS를 요청하는 내용을 바로 곁에서 의도치 않게 듣게 되었는데, 이 업체의 대표라는 사람의 전화응대 하는 모습에서 앗차~ 싶더군요.


고객의 요청에 '안 됩니다' 라는 한 마디만 한 채 그대로 통화를 끝내버리는 모습에서, 또 최종견적서는 보여줄수가 없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가족회의 끝에 이 업체는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전화로 AS를 요청하던 당시 고객의 심정은 어땠을 것이며, 그 상황이 내가(우리집) 되지 말라는 법도 없겠다 싶었습니다.




최종 공사견적은 우리가 세운 예산의 범위안에 들어왔었지만, 세부적인 항목별 비용에 대해서 견적서를 보여줄수 없다는건 무슨 논리이며 심보인지 신뢰성에 의구심이 들더군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몇번의 방문과 이야기들을 하는 모습들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들어주는게 아닌, 고객의 비용을 절감해준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공사 방법론에서 FM대로 하는게 아닌 일종의 꼼수 같은 시공법으로 리모델링 공사 비용을 줄일수 있다고, 자신의 이야기대로 따라 와주길 바라는 모습들이 오버랩되더군요. (완전 날로 먹으려는 수작인 듯)


그래서 큰 돈이 들어가는 단독주택 리모델링/인테리어 공사의 경우, 여러 업체들로부터 견적과 상담을 받아본후에 비교해서 선택하는게 가장 합리적인 판단일겁니다. 물론 예산도 무척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그리고 상호 신뢰속에서 깔끔하게 공사가 마무리 되어지는 걸 고객은 원하는건데, 위 언급한 업체의 대표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암튼, 신뢰도가 떨어지는 업체를 걸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차라리 다행입니다.


이제 남은 몇 곳의 업체로부터 최종 견적서를 받아보길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어제 오늘 같은 날씨만 되어도, 겨울이지만 바로 공사들어가도 좋을텐데 말이죠. 얼른 인연이 될 만한 업체와 연결되길 바래봅니다. 머릿속 상상은 벌써 이쁘게 리모델링 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