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보고서

이런식이면 찢어버릴듯 ㅡ.ㅡ"

지난 휴가동안 읽은 책중에 글쓰기에 관련된 책 한권을 읽다보니 참 인상적인 내용이 있어서 잠깐 인용을 해봅니다.

"미국의 대형 광고대행사 영앤드루비컴에서 P&G의 광고를 맡았을 때, 그들이 P&G에 보낸 연간 보고서도 매번 1페이지였다고 한다. 1,000만 달러의 광고비용까지 포함된 연간 예산 보고서도 1페이지로 충분했다고 한다. 리더가 1페이지가 아니면 안 된다고 허구한 날 목소리를 높인 결과, 비즈니스 파트너들마저도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당신의 글에 투자하라 중... -

위 인용문구를 보고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아마도 많은분들이 1페이지 보고서 작성이 말처럼 쉽냐? 조직의 상황에 맞게 융통성을 가져야하는거 아닌가? 혹은 조직내 전문 부서의 역량에 국한된 것이 아닌가? 하고 얘기하실 수도 있을줄로 압니다.

저역시도 위 인용문구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나도 늘 간결하되 핵심만 간추려놓은 보고서를 쓰고 싶으나, 조직의 상황에 따라 혹은 보고서로 올리는 내용의 특성상 1페이지로 끝낼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1페이지를 넘어서게 마련이지 않겠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전에도 제 블로그에서 보고서 작성이나, 업무일지 작성법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했던 부분들을 떠올려봐도, 간결하되 핵심메시지만 표현되있다면, 괜찮은 보고서가 된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위 인용문구에 표현된것 처럼, P&G사에서 1페이지 보고서를 고집한것도 결국은 모두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전사적으로 관리하려던 그들만의 방법은 아니었나 싶습니다.

1페이지 보고서에 담을 수 있는 핵심은 무엇이 있을까요? 나보다 위에 있는 상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무엇을 알고 싶어할까요? 보고서를 작성하는 내기준이 아닌, 보고서를 받아보게 되는, 읽어보게 되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글을 쓰게 된다면, 조금은 더 효율적인 보고서 작성을 할 수 있을겁니다.

1. 문제가 무엇인가?
2. 사실 관계는?
3. 분석내용은?
4. 결론 또는 권고사항은?

이정도만 되어도 대부분의 상황인지는 할수 있을것이고, 핵심메시지도 파악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1페이지 보고서 작성이 쉽다면 쉬울수 도 있겠으나, 자주 작성해보지 않은 상태라면 이또한 만만한 작업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인이라면 그래서 더더욱 꾸준한 글쓰기 연습등을 통해 나의 의사전달을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담아 표현할 수 있는 스킬을 길러야 하는것입니다.

목표가 분명하다면 그 목표달성을 위해 해야 할 수많은 것들 가운데 결정적인 하나에 집중해 보겠다는 내용이면 충분하다는것이 1페이지 보고서의 핵심일겁니다. 바로 책에서 인용한 각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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