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적어야 할지 참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포스팅이 될것 같습니다. 이번달 들어서 2번의 포스팅을 통해서 해외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께서 제 블로그를 통해서 도움을 받고 있다는 내용에 관해 포스팅 한적이 있었는데, 하단에 2개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듯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그 분을 대구에서 만나게 되었답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동대구역에서 만나뵙고 약 2시간여정도의 만남을 가졌었는데,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그런 만남이 되었던것 같네요. ^-^
그 분에 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보자면,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계시며 여성분이십니다. 무역쪽 일을 하고 계시며 나이는 저보다 한창 위인 큰누나뻘(?) 되시더군요. 이름이 수잔이라고 소개를 해주셨는데, 막상 영어 이름을 듣게되니 뭐랄까요? 처음엔 생소하단 느낌이 강했지만 곧 적응이 되더군요. 무엇보다 서너번 정도 전화통화를 이미 했던지라 조금은 익숙해져 가더군요. ^^
이 포스팅에선 편하게 누님이라고 표현하도록 할께요.
우선 누님을 만난 약 2시간여정도를 대화를 나누면서 느꼈던것은,
첫째. 생각의 깊이가 확실히 다름을 느끼겠더군요. 단지 나보다 나이가 많아서도 아닌, 오랜 시간 쌓아온 삶의 지혜와 경험들이 깃들여져 있는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그 이야기를 몰입해서 듣게 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뭐랄까요? 이야기의 깊이가 전해져 온다는 느낌? 그리고 긴 여운이 남는 기분이랄까. 또한 스스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묘한 매력마저 느끼게 되었답니다.
둘째.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부터 무언가 남다름이 느껴지더군요. 일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개방적인 마인드까지. 이런 이야기를 쓰는게 좀 뭣하긴 하지만, 정말 멋있었습니다.
여성에게 멋있다 라는 표현은 잘 하질 않는 편인데, 누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내내 정말 멋있게 느껴졌답니다. 당당한 커리어우먼의 느낌도 받았었지만, 생각외로 털털한 면도 갖고 계시더군요. 누구 말처럼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지만 안다더니 누님이 딱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셋째.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었네요. 나와 상대방간의 소통의 방법에서 문제해결 까지 다양한 주제들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때의 느낌은 오랜시간 직장생활을 통해 부딪쳐가며, 알아가고 느끼고 그러면서 하나씩 경험과 연륜으로 만들어 온것같은 그런기분이 들기도 했답니다. 흔히들 포스가 느껴진다라고도 하죠? 누님이 딱 그런 분이셨던것 같았답니다. ^^
그외에도 누님이 이야기 해주신것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중에 인상깊었던 부분을 살짝 적어본다면, 나와 상대방이 대화를 나눌때 중요한 요점은 내 기준에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 상대방을 고려한 상대방의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훨씬 더 관계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과, 부하직원등과의 갈등이나 문제발생시 1:1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한다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다 들어준다는것. 이것이 핵심 포인트가 되겠더군요.
그외에도 참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제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는 못한 탓에 ㅠ.ㅠ 이정도로 마무리를 해야할까 봅니다. 짧은 일정 탓에 더 대화를 나누지 못한게 아쉽지만, 대화의 방법은 얼마든지 많을테니까요. ^^ 그리고 누님께서 다시 서울로 가시면서 선물을 하나 주시더군요. 행운의 숫자인 7과 네잎클로버가 함께 있는 열쇠고리 였어요. 이렇게 먼곳까지 내려오셨는데 선물까지 해주시고 가시니 고맙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론 제가 그다지 해드린게 너무 없는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크더군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저도 작은 선물을 하나 해드려야 할까봅니다. ㅎㅎ
오늘 퇴근이후의 시간들이 참 기분이 좋으면서 긴 여운이 남는것은 - 바로 블로그를 통해 소중한 만남을 가졌다는것도 그렇거니와, 온라인 세상이든 오프라인속 현실이든 좋은 필연을 만들었다는것과 누구보다 더 삶을 치열하게 그리고 열정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면서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그런 사람을 알게되어 만나게 되어서, 그래서 제 삶의 한 단면을 다시한번 돌이켜 보게 되는 좋은 시간들이 된것 같아서 긴 여운이 남는가 봅니다.
아뭏든, 블로그를 통해 유쾌한 경험을 하게 된 하루였네요. ^^
※ 원래는 핸드폰으로 찍은 기념사진 한컷을 삽입해서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고 생각은 했었으나, 아무래도 초면에 결례가 되는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누님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기에 사진은 제외했답니다. (조금전 서울에 잘 도착했다는 전화연락을 받았네요. ^^ 아~ 그리고 사진은 공개하지 말고 개인기념으로만 간직해달라는 부탁도 하셨기에 말이죠.)
2008/09/19 - [일상으로의 초대] - 블로그를 통해 멋진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2)
2008/09/09 - [일상으로의 초대] - 블로그를 통해 멋진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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