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전에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꽤나 괜찮은 그룹이 있었는데, 그룹의 개설 운영자와 그룹을 함께 운영하고 만들어가는 운영진 사이에 무언가 기득권 싸움 같은게 있었던가 보다. 간간히 카테고리를 하나 맡아서 컨텐츠를 등록하고 이야기하고 그런 재미가 쏠쏠해서 참 애착이 가던 커뮤니티 그룹이었건만...
거의 난투극에 가까운듯한 싸움을 온라인상에서 간접적으로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이 컸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지금의 그 커뮤니티 그룹은 거의 방치된지가 1년을 넘었고 2년을 향해 가는듯...
간간히 접속해서 예전의 컨텐츠들을 살펴보곤 하지만, 더이상의 생동감도 열정도 그 어떤 감흥도 찾을 수 없다는것이 안타깝다.
커뮤니티 운영의 속성일런지는 모르겠으나, 처음부터 순수한 의도로 시작하였으나 점점 인원이 늘어나고 혼자서 운영하기엔 여러모로 벅찬 상황이 생길즈음해서, 아마도 많은 커뮤니티 운영자들이 그러하듯, 운영진을 모집하게 된다. 나름의 기준과 원칙들을 세우며 커뮤니티를 운영해가보자며 의기투합들 하곤하지만, 때론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도 가는듯...
위 커뮤니티의 그룹이 그러했던듯. 서로 할퀴고 물어뜯고 하는 모습들을 온라인이라는 공간을 통해 보여주던 그 운영자와 운영진들. 무엇이 진실인지는 여전히 알수 없는것이겠지만, 순수한 의미의 컨텐츠 공유와 집단지성을 통한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궁극적 방향이었을텐데, 너무도 외곡되어 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던 많은 그룹 회원들이 탈퇴를 하거나, 활동을 접거나 하면서 방치되어버린 커뮤니티 그룹.
어쩌다 한번씩 접속은 해보지만, 더는 그 어떤 생동감도 찾아볼 수 없는 황량한 사막 같은 분위기의 커뮤니티. 커뮤니티 운영이 이래서 어려운가 보다. 가끔은 내 의지와 뜻대로 되지 않을때에 좌절감을 맛보기도 할터. 지금의 그 커뮤니티 그룹의 운영자는 어찌 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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