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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디지털 디톡스

by socialstory 2019. 3. 18.

디지털 디톡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다.

오늘도 여전히 리모델링공사가 한창인 현장 집에는 업체 대표와 작업하시는분들이 오셔서 일정에 따라 작업을 하고 계신다. 아침 일찍 넌지시 여쭤본바, 다음달 중순 즈음은 되어야 작업 마무리가 되지 않겠나 하시는 업체 대표의 이야기속에는, 나와 가족의 빠른 작업 마무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정확한 작업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시간은 충족되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할거다.


암튼, 리모델링공사가 시작된 이후로 자의반 타의반이든 자연스럽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제목처럼 디지털 디톡스를 나도모르게 실천하고 있는중인데, SNS는 거의 접속하지 않는 상황이거니와, 메일과 애드센스 수익현황, 그리고 db접수 현황정도만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뉴스정도 보는 셈인데, 기존의 인터넷 이용현황과 대비한다면 확실히 이건 디지털 디톡스를 하고 있는 상태가 되는거다. 일의 특성상, 아주 안할수는 없음을 감안하더라도 기존의 사용형태와 비교한다면 가히 사용이 줄어든건 확연히 티가 난다. 이 시간들을 경험하고 나니 은근 편한것도 있음을 느낀다.


1) SNS사용에 따른 피로감이 줄어든다.

SNS에는 왜그리도 잘난 업체, 잘난 이들이 많은지 그들의 이야기를 보는것도 은근 피로감이 든다. 정보조차도 과잉공급시대가 되다보니 확연히 피로감도 크다. 근데, 이 피로감이 확 줄어들어 좋다는거다. 생활에 불편한것 조차도 없다.


2)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다.

꼭 필요한 작업만 하게 되다보니,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하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데, 그러다보니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작업위주로 시간을 보내다보니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시간도 아끼고 불필요한 작업들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피로감도 확연히 줄어든다.


3) 디지털 사용을 줄이다 보니, 내 일상속 주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동안 잘 눈에 안들어오던, 동네 곳곳 골목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리모델링공사를 진행중이다보니, 동네 비슷한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떻게 리모델링공사를 하면 좋을지, 혼자서 상상을 해보기도 하는데 그 재미도 쏠쏠하다. ㅎㅎ


4) 가족간의 대화 시간이 늘어난다.

아무래도 함께 있는 시간이 늘다보니,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할텐데 기존에 대화하는 시간보다 더 늘어난것 같다. 또한, 조금은 과묵하던 나조차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건 말이 많아졌다는 것이기도 한데... 공사기간동안만 그러길 바란다. ㅎㅎ


디지털 디톡스는 인터넷 사용에 너무 매몰되다 시피 한다면 경험해보는것도 좋겠다 싶다. 오랜시간 너무 인터넷(디지털) 환경에 종속되어 지내온건 아닌지 돌아볼일이다. 또 막상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하면서 지내다보면 그렇게 불편하기만 한것도 아니다. 인터넷 사용도, 스마트폰 사용도 최소화 하더라도 생활이 크게 불편한것도 없더라는것이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한다고 하지 않던가.

카톡의 알림 소리도,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광고+자랑글의 홍수속에서 벗어나 1주일이라도 지내보라. 새로운 세계가 열릴거다. 스마트폰만 쳐다보지말고, 내 옆사람 얼굴도 한번보면서 이야기도 나누어보라. 사람사는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아닌, 바로 내 옆사람과 함께하며 살아가는것일테니...


※ 그나저나 공사가 마무리 되려면 대략 한달여 정도는 더 임시거주중인 곳에서 지내야 한다는 소린데, 하~ 얼른 시간이 지나갔으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