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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팁

기업블로그에까지 보도자료(기사)를 올리지 말자.

by socialstory 2011. 4. 6.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업의 브랜딩 확립도 하고, 때론 위기관리도 할 수 있고, 또 많은 고객들과의 진정성이 담긴 소통도 가능하기에 참 매력적인것임에는 틀림없건만, 간혹 안타까운 장면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기업블로그에까지 보도자료(기사)를 올리는것이다.

보도자료는 기업의 웹사이트에서 보는걸로도 충분한데, 굳이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을 블로그에서까지 보도자료 기사를 꾸준히 포스팅 하는걸 볼때마다, 저 기업은 블로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어서 일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고객은 기업블로그를 통해 소통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고, 기업의 이런저런 숨겨진 이야기들, 제품에 대한 정보들, 기타 고객센터의 역할까지도 소셜미디어 채널들을 통해 접근을 하려는 것인데, 딱딱하기 이를데 없는 보도자료 기사를 블로그에서까지 봐야한다는건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닐것 같은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기업블로그를 오픈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운영전략을 고민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해보인다.

인터넷 뉴스로 기업의 이슈가 터졌을때에도, 기업블로그 등을 통해 해당 이슈(뉴스)에 대해 적절한 입장이나 반응들을 진정성을 담아 노출했더라면, 고객들과 소통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보도자료 기사에 댓글을 달 고객들이 거의 없을거라 본다면, 사실상 아까운 기회와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건 아닐까?

몇몇 기업블로그의 운영정책을 보면, 해당 기업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어떤 내용으로 만들어 갈것인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두고는 있지만, 사실상 제대로 운영이 되어지는곳은 극히 드물었고, 어떤 기업블로그는 운영정책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두고는 있었지만, 소개된 카테고리와는 다른 카테고리로 운영이 되어지고 있었는데(아마도 카테고리를 수정한 후 - 운영정책란의 내용에서 업데이트를 못했을거라 추측), 이런 부분들이 적절히 블로그를 통해 공지나 공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데에서, 운영에서 조금 미흡해 보이더라는 얘기.

그리고 요즘은 기업블로그의 외형적으로도 적절히 비쥬얼하게 꾸며지고도 있는데, 딱딱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기업블로그를 볼때면, 첫인상부터가 왠지 딱딱하고 사무적인 느낌이 드는데, 이런부분들도 조금씩 보완해간다면 어떨까?

모 기업블로그를 살펴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적어봅니다만, 기업블로그만이 아닌, 소셜미디어 채널을 제대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사전에 충분한 고민과 운영전략을, 그리고 조직의 CEO 및 내부 구성원들의 협조를 얻은 후 진정성을 담아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들을 해나가면 좋을거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기업블로그에까지 보도자료(기사)를 올리지 말자. 재미없는 보도자료 기사를 보기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은 아닐테니 말이다.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자.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재미없는, 생동감없는 글들은 죽은것일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