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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생활·경제 정보

금융권 PF 연체율 4.65%, 10년 만에 최고치 찍은 진짜 이유

by socialstory 2026. 8. 17.

2026년 1분기 금융권 PF 연체율이 4.65%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사 30%, 브릿지론 46% 급등 배경과 업권별 현황을 정리했다.

 

금융권 부동산 PF 연체율 상승 그래프와 건설 현장 아이콘 일러스트
금융권 부동산 PF 연체율 상승 그래프와 건설 현장 아이콘 일러스트

 

3초 핵심요약 (2026년 8월 17일 기준 최신 내용)

  • 2026년 1분기 말 전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 4.65%, 2016년 3분기(4.95%) 이후 10년 만의 최고 수준
  • 증권사 PF 연체율 30.43%, 그중 브릿지론은 46.93%까지 상승
  • 대출 잔액은 줄어드는데 연체율은 오르는 '기저효과'가 핵심 배경

 

들어가며

대출 총액이 줄었는데 연체율은 오히려 뛰었다. 금융권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이야기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6년 1분기 말 기준 전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4.65%로 집계됐다.

 

왜 대출은 줄어드는데 연체율은 계속 오르는지, 업권별로 어디가 가장 위험한지 지금부터 정리한다.

 

 

 

PF 연체율, 숫자로 보면 이렇다

지난해 말 3.88%였던 연체율이 0.77%포인트 올라 2016년 3분기 말(4.95%)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구분 2025년 말 2026년 1분기 증감
전 금융권 PF 연체율 3.88% 4.65% +0.77%p
PF 대출 잔액 - 115조 5000억원 전분기比 5000억↓
PF 익스포저 - 169조 8000억원 감소세 지속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연체율은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겉보기엔 모순 같지만 이유는 단순하다.

 

신규로 취급된 PF보다 사업 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줄어든 규모가 더 컸기 때문이다. 대출 잔액(분모)이 줄어드는 속도보다 연체채권(분자)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 비율만 놓고 보면 더 나빠 보이는 구조다.

 

 

 

업권별로 뜯어보면 증권사가 가장 위험하다

업권 연체율 특이사항
증권사 30.43% 전분기 28.38%→2.05%p↑, 2016년 말 이후 최고
상호금융 5.51% 0.17%→5.34%p 급등
여신전문금융 4.91% 상승
저축은행 3.12% 상승
보험 2.27% 상승
은행 1.32% 상승

증권사 PF 연체율은 전 분기 28.38%보다 2.05%포인트 오른 30.43%를 기록하며 2016년 말(32.6%)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증권사 브릿지론 연체율은 46.93%, 본 PF 연체율은 23.18%까지 치솟았다.

 

브릿지론은 착공 전 초기 자금 조달용이라 사업성 검증이 가장 약한 구간인데, 여기서 절반에 가까운 연체가 나오고 있다는 뜻이다. 

 

상호금융 역시 0.17%에서 5.51%로 단기간에 5.34%포인트 올랐으며, 은행·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 등 전 업권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정 업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PF 구조 전반에 걸친 문제라는 의미다.

 

 

 

부실 위험 지표도 같이 늘고 있다

전체 금융권 PF 대출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 134조 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15조 5000억원으로 2년 만에 약 18조 7000억원 줄었다. 대출 잔액만 보면 건전화가 진행 중인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질이다. 사업성 평가상 '유의' 및 '부실 우려'로 분류된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14조 7000억원에서 16조 4000억원으로 1조 7000억원 늘었다. 규모는 줄었는데 그중 위험 등급 비중은 오히려 커진 셈이다.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상황은 더 심각하다. 중소금융회사(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상호금융)의 토지담보대출 잔액은 10조 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000억원 줄었지만, 연체율은 31.88%로 2.20%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잔액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체채권이 지난해 말 3조 26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3조 320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토담대는 착공 전 단계, PF 중에서도 가장 초기·고위험 구간이라 이 수치가 갖는 의미가 크다.

 

연체율이 오른 근본 원인

  • 분모(잔액) 감소 + 분자(연체) 증가: 정리·재구조화로 대출 총액은 줄지만, 남아 있는 사업장 중 부실화되는 곳이 늘면서 비율 자체가 상승
  • 분양시장 침체·미분양 부담: 신규 분양이 안 되니 사업성이 계속 나빠지고, 매각을 추진 중인 사업장이 늘어나는 추세
  • 초기 단계(브릿지론·토담대) 취약성: 착공 전 자금인 브릿지론과 토담대의 연체율이 본 PF보다 압도적으로 높음 — 사업성이 확정되지 않은 초기 자금부터 무너지는 구조

당국도 이 흐름을 인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PF 익스포저 및 연체율 동향, 사업성 평가 결과,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의 향후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올해 상반기 종료 예정이던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 9건 가운데 지속 필요성이 있는 6건을 1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자주 하는 오해

"대출 잔액이 줄고 있으니 PF 리스크는 진정 국면"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위 표에서 보듯 잔액 감소와 연체율 상승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어, 남아 있는 사업장의 질이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저축은행 업권도 부실채권 정리 성과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 침체와 미분양 부담으로 신규 부실 사업장이 다시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Q. PF 연체율이 오르면 예금자에게 직접 영향이 있나?

PF 대출은 은행보다 증권사·저축은행·상호금융 비중이 크며, 부실이 커지면 해당 금융사의 건전성 지표(BIS비율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금 자체는 예금자보호법상 1인당 금융기관별 1억원(원금+소정이자)까지 보호된다.

 

Q. 증권사 PF 연체율 30%는 어느 정도로 위험한 수준인가?

2016년 말(32.6%) 이후 최고치로, 브릿지론만 놓고 보면 절반 가까이 연체 상태다. 다만 증권사는 자기자본 대비 익스포저 규모가 은행보다 작아 시스템 전체 리스크로 즉각 이어지진 않는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Q. 앞으로 연체율이 더 오를 가능성은?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매각 추진 사업장이 늘고 있어 단기간 내 반전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국은 정상 사업장 자금 지원과 부실 사업장 정리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출처

  1. 이투데이, "금융권 PF 연체율 4.65%로 급등… 10년 만에 최고치" (2026.08.17)
  2. 아시아투데이, "부동산 PF 익스포저 169.8조로 개선…연체율은 상승" (2026.07.03)
  3.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 부동산 PF 한시적 규제완화 6건 연말까지 연장"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