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시장 족발골목에서 족발을 사다
대구 칠성시장의 족발골목이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다녀와봤다. 칠성시장이 처음이라면, 상인분들에게 족발골목 위치를 물으면 친절하게 알려주실테니 걱정말고 찾아가보자. 필자도, 인터넷 블로그 검색등을 통해서 사전 정보를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굳이 칠성시장 까지 가서 족발을 구매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필자가 칠성시장 족발골목에 도착했을때는 12시 정도 즈음. 즉, 점심시간이었다. 그리고 방문한날은 바로 어제,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겠다. 하필 비도 겁나게 내리는 타이밍에 굳이 여길 갔던거다. ㅎㅎ
암튼 족발골목에 진입하자마자 처음으로 눈에 띄는건 바로 입구에 있던 할매왕족발 가게였다. 바로 눈앞에 가게가 있다보니 입지조건이 좋겠구나 싶었다. 실제로, 이날 족발을 사러온 손님들의 상당수는 이 가게앞에서 머물렀으니 말이다. 나 역시도 여기서 족발을 구경하고, 나중에는 구매까지 하였다.
가게 이모님(사장님)께 여쭤보니,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셨다. 매일 당일 삶은 족발을 판매한다고 하셨는데, 이미 점심시간 즈음에 방문했건만 족발 상당수가 팔려나간 흔적이 역력했다. 잘되는 집은 뭔가가 있구나 싶었는데, 개인적으론 가격대비 양이 가성비가 최고가 아닌가 싶었다.
프랜차이즈에서 배달 시켜 먹는 족발은 비싸기만 했지, 양에서 만족하질 못했는데 직접 시장에서 족발골목에서 사다 먹는 그 족발의 양과 가격, 그리고 서비스에서 느껴지는 인심이 푸짐한걸 새삼 느꼈다.
위 사진은 돼지 껍데기인데, 실제로도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하셨다. 이날 족발을 구매하니 서비스로 살짝 챙겨주시니 더 고맙고 ㅎㅎ (챙겨주신 가격은 약 3천원 어치 정도 되지 싶다.) 집에와서 먹었을때도 부드럽고 쫄깃하니 그 맛은 역시나 먹어본 사람들만 아는 맛이겠지.^^
유독 할매왕족발 가게가 손님이 북적인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위에 살짝 언급했듯이 가게의 위치가 처음온 손님들도 찾기쉬운 바로 족발골목 초입에 위치한 부분도 크지 않을까 싶고, 결국엔 가성비! 가격대비 족발의 양이 너무 푸짐한건 대만족, 거기다 살짝 이것저것 챙겨주는 서비스까지 생각한다면, 꽤나 만족스럽다.
집에와서 사온 족발을 살짝 펼쳐본다. 저게 사진으로 봐서 그렇지, 한 가득이다. 핵심은 저 족발고기 밑에 뼈다귀는 없다는게 함정 ㅋㅋ 즉, 고기 양이 엄청나다는 건데, 저 족발을 구매한 가격은 2만 5천원이다(삶은 족발이 大 자 사이즈인데, 그 자리에서 먹기좋게 바로 썰어주신다.) 그외 돼지껍데기는 서비스로 얻어왔고,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별도로 미니족발을 5천원어치 구매해왔다.
총 3만원어치 구매하였는데, 내가 살고 있는 지역(동네)의 프랜차이즈 족발전문점에서 배달시켰을때의 양보다도 훨씬 많다. 물론, 쌈채소나 쟁반국수 같은 부가적인 요소들은 없지만 본질(고기에만)에 집중해본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구매다.
그리고 한가지 인상적이었던건, 보통 족발을 배달시키면 따라오는 양파 피클인데, 이 가게에서는 양파가 아닌 무를 피클로 담아서 챙겨주었던건데, 아~ 이게 또 별미였다. 아삭한 식감이 좋아서 족발과 함께 먹을때 계속해서 먹게되는 엄청난 녀석이었다. ㅎㅎ 그리고 가게 이모님(사장님)이 된장과 이 무 피클을 몇개씩 더 서비스로 챙겨주셨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
사실 고기 양을 생각하면, 저정도는 있어야 될 것도 같다. 성인이라면 4인정도가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 양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건 뽀너스로 알려주는 팁이 되겠다. 가게 이모님께 강아지를 키우는데 뼈다귀 몇개 좀 얻을수 있냐고 물으면 몇개 챙겨주신다. 실제 이날 몇개 얻어서 챙겨온 뼈다귀를 집에서 키우고 있는 뚱자와 산이에게 주니 겁나 잘뜯어먹고 논다.ㅎㅎ
위 사진속 양푼이가 보이는가? 그속에 있는게 바로 얻어온 뼈다귀가 되겠다. 강아지들이 뜯어먹기엔 사이즈가 큰듯해서 어머니께서 손수 살짝 붙어있는 살코기들을 발라내서 강아지들에게 챙겨주시는 상황이 되겠다. 이쯤되면, 개팔자가 상팔자인듯~
마지막으로 대구 칠성시장 족발골목을 방문한다면, 족발을 사려고 하는 이들이 있다면 참고하라고 연락처도 올려본다. 저 멀리 부산에서도 타 지역에서도 족발을 사러 온다고도 하니, 꽤나 유명한듯 싶다. 대구에 여행을 오거나, 족발을 좋아하거나, 칠성시장을 방문하게 된다면 족발골목도 구경하러 가보는것도 좋겠다.
족발가격은 대자 기준 25,000원이 평준화 된듯 하다. 가격은 원하는 가격에 맞춰서 족발을 세팅해주시니 너무 걱정말자. 일단 고기양은 확실히 많다. 프랜차이즈 족발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고, 시장에서 족발을 사다 먹는 이들도 있듯이 어느것이 더 낫다고 단정지어 말하지는 못해도, 개인의 취향따라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대구 칠성시장 족발골목에서의 족발구매는 가성비를 따지는 이들에게는 나쁘지않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싶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도, 아직 어제 사온 족발이 절반정도 남았다. 오늘 종일 두고두고 먹어야 할텐데, 그 만큼 양이 많다.
자동차로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주변에 주차공간도 많으니 적절히 활용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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