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이 필요했던 한 해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항상 이 맘때 즈음이면, 블로그 연말 결산 형태로 글을 한번쯤 쓰고는 했는데 2012년 한 해는 개인적으로 상처가 좀 많았던 시간들이었다 보니, '힐링'이 많이 필요했던 순간들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넘어진김에 쉬어간다는 그 말의 의미를 깨닫기도 했었고 또 새로운 회사에 합류를 하기도 했던 그야말로 다사다난 했던 2012년이었네요.
#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새로이 합류하게 된 회사의 대표님과 입사전, 후에 여러번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건 스토리가 참 많은 곳이구나 하는것이었습니다. 회사의 구성원들로 각자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동료들의 스토리들과 또 회사를 이끌고 나가는 대표님의 스토리까지. 이 스토리들을 어떻게 다듬어 내느냐가 이제 앞으로 제가 풀어가야 할 숙제이자 해야 할 일이기도 하지요. 설레이는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 우수 블로그에 선정되지는 못했어도, 나는 블로거
매년 연말이 되면 티스토리에서 선정하는 우수 블로그들이 선정되곤 하는데 역시나 지난 3년동안은 한 번도 선정되지 못했네요. 이건 뭐 딱 하나입니다. 블로그 운영에 신경을 못썼다는 얘기죠. 포스트의 퀄리티와 주제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느냐 아니냐 하는건데, 거기에 제대로 부응을 못했다는 것일수도 있을테고, 또 하나는 블로그의 정체성에 관한건데 ㅎㅎ 세월이 지날수록 정체성이 모호해진다는 겁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우수 블로그에 선정되지는 못했어도 여전히 나는 블로거이니 그걸로 위안 삼는거죠 ^^
#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내 기억은 완전하지 못합니다. 시간이 오래된 기억일수록 왜곡된 모습으로 내게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억보다는 기록하는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을 해본것 같습니다. 아뭏든, 블로그에 매일은 아니더라도 짬짬이 글을 쓰며 내 생각을 글로 풀어 낸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이 기록으로 남기는 글들이 시간이 지나서 다시금 돌아보았을때는 한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것이니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들 보다 지금의 내가, 내일의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자료로 활용하기에도 나쁘지 않은것 이겠지요.
# 삶의 여백을 가지다
아둥바둥 거리는 삶을 살면서도 블로그에 글을 쓰는 동안 만이라도 잠깐의 쉼을 가집니다. 어쩌면 글을 쓰는 순간에는 생각이라는 걸 하게 되니,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멤돕니다.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과 지인들, 한동안 잊고 지냈던 내 꿈들, 또 다가오는 새해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지 등등... 참으로 다양한 생각들의 집합들이 이루어지는 그 순간에 잠깐이지만 나는 삶의 여백을 가지게 됩니다. 한 템포 쉬어가는 순간입니다.
# 한 해의 마감, 그리고 새로운 시작
2012년 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 되겠지요. 끝은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후회로 남는 것들이 있다면, 새해에는 꼭 후회하지 않도록 새롭게 한 해를 설계해보시길 바랍니다. 상처받고 힘들어 했던 시간들을 뒤로한채, 이제 새로운 시간들이 펼쳐질 겁니다. 치유와 힐링을 통해 용기와 힘을 얻었기를 바래봅니다. 우리의 멋진 날들을 위해 다시 힘차게 도약할때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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