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업체의 관계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신규 비즈니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관련하여 인력채용도 진행중인것 같았고, 궁금해서 채용공고 페이지도 확인을 해보았는데, 역시나 아쉬움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던것 같다. 개인적으로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보니 가끔은 브랜드, 브랜딩에 관해 기업의 관계자들은 어떤 생각과 마인드로 일을 진행할까? 라는 호기심이 들어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중심을 잡아줄 그 어떤 스토리도 없어 보여서 내심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것일터.
보통 기업이 인력채용을 위해 채용공고 내용을 작성할때에, 어느정도 연혁이 쌓인 회사정도라면 다양한 내용들로 채울거리라도 있을테지만, 신규 비즈니스를 진행할 경우에는 - 더욱이 최근에 창업한 형태의 기업이라면 더더욱 쓸 내용이 없어 빈 공란으로 채울때가 많다.
그래서, 괜찮은 인재를 구하기가 더욱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빈란으로 두는 것 보다는, 진솔한 내용으로 짧게라도 생각하는 비즈니스의 방향이나 철학 혹은 비전등을 진정성 있게 작성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
물어보니, 시작이라는 상태에서 쓸 거리가 없다보니 그냥 빈란으로 둔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에는, 아직 이 회사 관계자는(신규 비즈니스의 핵심) 브랜드에 관한 고민은 제대로 해볼 시간이 없었던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간단하게나마(아주 짧게나마) 브랜드 라는 단어에 대해서, 어떤 철학과 마인드로 인력을 채용하고 포용할 것인지 등의 내용으로 잠깐 공유해보았는데, 어떻게 받아들였을런지는 모르겠다.
해당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재무상태 이상없다고 해서 반드시 그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함께할 구성원들과 회사의 정신인 철학을 얼만큼 이식시킬 수 있을런지, 얼마나 공감과 공유 그리고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런지는 오직 그 관계자의 역량에 달린것일터.
그래서, 향후 그 회사의 신규 비즈니스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모습으로 런칭이 되어질지 사뭇 궁금해진다. 말로만 그치는 그런 비전이 아닌, 함께 공감하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런 스토리와 리더십이 얼마나 발휘될런지는 이제 시간이 알려주지 않을까?
브랜드 런칭은 알면 알수록 어렵고 험난한 길임에는 분명한것 같다. 다시금 예전에 읽었던 브랜드 관련 서적들을 꺼내서 반복해서 보고 있는데, 곱씹을수록 브랜드 DNA가 내게 흡수되는것 같다. ㅎㅎ
브랜드에 관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곱씹어 보길 바란다. 회사나 제품 그 어떤 것이라도 브랜드가 되어 살아남은 것만이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을테니 말이다. 선택 받기 위해 우리회사는, 우리 제품은 어떤 스토리와 마케팅 전략등을 고민해야 할지는 실무 담당자 한사람이 고민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할 문제인것이지. 이걸 누가 이끌어 가냐고? 그야 회사의 핵심 리더(CEO 및 임원진)가 움직여야 하는게 아닐까?
'브랜드 마케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들하니 우리도 하자는 식으로 하니 될리가 없지~ (0) | 2012.09.03 |
---|---|
브랜드는 진짜 있는걸까? (2) | 2012.08.30 |
란체스터(Lanchester) 전략 (0) | 2012.07.26 |
심플함은 빈약한게 아니라, 하나의 철학이다. (2) | 2012.07.21 |
너무나 어려운 커뮤니티 운영 (2) | 2012.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