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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팁

블로그. 기억의 단편들이자, 추억이며 지난날들의 열정

by socialstory 2012. 8. 13.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한번쯤 생각나는 블로그가 있다.

블로그의 필력이 좋아서, 혹은 컨텐츠의 퀄리티가 좋아서 라는 미사어구 등을
갖다 붙여도 될테지만, 왠지 그러면 안될 것 같은 그런 블로그 말이다.
인간 내면의 성찰을 하게끔 도와주는, 혹은 '나'를 돌이켜보게 만드는 그런 블로그임에
틀림없을터. 글 하나하나에 삶의 진한 향기와 철학이 묻어남에 긴 여운이 남았던것일터.

블로그를 통해 나를 되돌아보며 성장하던 시기가 있었고, 그 절정에 이르던 시기에는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인연들과 경험들을 할 수 있었던 기억이 있어,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매김하는 이때에, 더는 블로그를 예전만큼 운영해갈 자신이 없어져 버렸음을 또한
깨닫게 된다.

이젠, 일정 간격으로 포스팅을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 시절만큼의 재미와 열정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것도 같고,
차마 지금까지 운영해온 시간들이 아까워서 폐쇄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었던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좋은 이야기 거리가 있고, 그 이야기를 담백하게 글로 풀어낼 자신이 있을때쯤,
하나씩 글을 쓰는게 오히려 낫지 않을까.

삶이 재미난 이유중 하나는, 참 다양한 이야기거리들이 넘쳐 난다는건데,
좀더 시간이 지났을때에, 블로그를 통해 내 삶의 이야기들을 버라이어티하게
풀어낼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블로그.
내 삶의 기억의 단편들이자, 하나의 추억이며 지난날들의 열정이었다.

여전히 블로그에 글은 어쩌다 한번씩 쓸테지만,
못다한 이야기 거리들, 소스들은 어떤 형태로든 메모를 통해 정리 해둘것 같다.

먼훗날, 풍부한 이야기거리로 다시 돌아올날들을 위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