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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팁

기업 블로그 운영 - 사내 협업이전에 교육이 우선되어야!

by socialstory 2010. 7. 29.

이미지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telezent/2593962047/

권팀장입니다~^^ 여름휴가동안 일체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며 나름의 자유를 만끽했었는데, 오늘이 휴가의 마지막날이 되버렸네요. ㅎㅎ 컨디션 조절하면서 모처럼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문득 기업 블로그가 잘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서 접속을 해봤더니 여러모로 많은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오늘은 이부분에 대해서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그동안 기업 블로그를 전담해 운영해오면서 가장 고민을 했던 부분중에 하나가 바로 콘텐츠 수급부분이었는데, 해당 관련부서 또는 담당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부탁도 해보고, 또 공식적인 회의자리에서 안건으로도 요청하였고 무엇보다 CEO께서 해당부서 및 관련 담당자들에게 협조를 하라는 지시까지 한 상태에서도 여전히 협조가 생각만큼은 잘안되고 있더군요.

물론 이해는 됩니다. 각 부서별 담당자별 주어진 업무가 바쁘다보니 미처 신경을 잘 못쓸 수도 있다는 이해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큰것은 실무자이외에 기업의 대외적인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대해서 여전히 많은 구성원들에게는 크게 와닿지가 않는가 봅니다. ^^;

휴가를 떠나기전 블로그에 휴가 기간동안 발행될 콘텐츠를 준비하고 예약발행등으로 사전 준비를 해놓은 상태에서 관련 부서에 관리(?)를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휴가를 보내게 되었건만, 오늘 기업 블로그를 살짝 접속해보니 예약발행 해둔 게시글 그대로의 상태로 콘텐츠만 등록 발행되었을 뿐이지 이렇다할 커뮤니케이션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더군요.

즉, 블로그 게시글에 대해 방문하신분들의 댓글이 달렸건만 답글이 달리지도 않았을뿐더러, 트위터 계정은 거의 뭐 속수무책이더군요. 휴가를 떠나기전 남긴 글이 마지막글이었던걸 보니, 제가 휴가인 기간동안에 블로그 및 트위터 등의 기업의 대외적인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들에 대해서 실무 담당자인 제가 아닌 그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거나 혹은 책임감을 갖고서 관리를 한 부서나 동료들이 없더군요. ㅎㅎ

순간 앞으로의 대책과 관련하여 다시금 머리속이 이런저런 생각들로 복잡해기 시작하더군요.

이미 예전의 글들에서도, 또 다양한 소셜미디어 관련 글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기업 블로그 운영과 관련해서는 늘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는 등의 제시를 하거나 대안을 얘기하지만, 막상 실무에서 일하다 보면 늘 헤쳐나가야할 일들이 수두룩 한것 같습니다.

원활한 기업 블로그 운영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것들
  • 소셜 미디어에 대한 개념과 이해에 대해서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관련 교육은 반드시 필요함
    (실무를 담당하는 부서 또는 실무자가 주관이 되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병행되어야 함!)
  • 콘텐츠 수급을 위한 사내 협업
    (각 부서별 특징에 맞는 콘텐츠 발굴 또는 기존 보유 소스를 가공하여 콘텐츠로 개발(글, 사진, 동영상 등))
  • 소통을 위한 노력
    (제일 중요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네티즌과의 보다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서는 찾아오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되죠. 이미 그런 시대는 지나갔으니 말이죠. 직접 찾아가는 노력. 함께 대화하려는 노력등의 자세가 필요한법입니다. 당장 위 기업 블로그의 댓글 사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댓글이 달리기만을 기다리는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볼때 입니다. 내가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데, 누가 알아줄리 만무한법이죠.)
  • 몸담고 있는 기업의 소셜 미디어 활용에 대한 장단점 공유
    (조직 구성원 모두가 우리 기업이 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지, 소셜 미디어의 장단점등은 무엇인지등을 통해 좀더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실무자(부서)와 협업할 수 있는 형태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위 4개정도의 사례는 최근 제가 제일 고민하고 있고, 직접 겪고 있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기업 블로그 운영을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꽤나 많습니다. 대기업에 속해있는 관련부서의 입장과, 중소규모의 기업에 속해있는 관련부서의 입장은 저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결국 중요한것은 '소통을 위한 노력', '왜 기업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야 하는가' 에 대한 조직 구성원 전체가 이에 대한 이해와 함께 동기부여를 통한 자발적 참여와 협업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기업 블로그 운영~ 그까이꺼~ 대충~~ 하면 되는게 아니더군요. ㅎㅎ

그래도, 조금씩 노력하다보니 어느정도의 가능성이랄까 보이기도 하더군요. 이런 열정과 가능성을 휴가를 마치고서 출근하면 동료들에게 전파를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라도 돌리면서 얘기해볼까요? ^^